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제주여행 확진
제주도를 방문했던 5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제주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답니다.
2020년 2월 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춘추항공은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했던 중국인 A씨(52·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제주지방항공청에 알렸답니다. A씨는 1월 25일 제주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다음 날인 2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양저우에서 격리됐습니다. 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답니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은 비자 없이 입국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랍니다. 무사증 입국자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은 중국인이랍니다. 지난해만 해도 무사증 입국자의 98%에 달하는 79만 7300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도 내에서는 현재 도가 법무부와 협의 중인 '무사증 제도 일시 중단'이 하루빨리 실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답니다.
도는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인에 한해 기간을 최소화 해 무사증 제도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랍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 제도에 호응해야 하는 등 국가간의 해결할 문제도 만만치 않아 이것이 바로 실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랍니다. 참고로 춘제(중국 설·1월 24∼30일) 기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일주일간 1만 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