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2. 4. 15. 16:29

대학 교수 정호영 아들 딸 경북의대 편입 자녀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봉사활동이 이뤄진 시기는 정 후보자가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16년으로, 이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아울러 아들은 편입 직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급 논문 2편에 저자로 등재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2022년 4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6년에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학 전형’에 지원하면서 자기기술서에 같은 해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시했답니다. 정 후보자의 딸은 같은 해 12월 해당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딸이 밝힌 봉사활동 내용은 환자 이송과 검사실 안내 지원이었으며 봉사 횟수는 총 20차례, 봉사 시간은 70시간이었답니다.

아들은 지난 2017년에 편입 특별전형에 지원하면서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자기기술서에 적었답니다. 봉사활동 업무로 환자 이송 지원과 물품 정리 등을 기술했으며 봉사 횟수는 25건, 시간은 85시간이었습니다. 이른바 ‘스펙 쌓기’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 후보자 측에서는 “경북대병원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상시로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아울러 아들은 경북대 학생이던 2015~ 2016년 KCI급 논문 두 편에 저자로 등재된 사실도 자기기술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해당 논문을 저술한 공동저자는 정 후보자의 아들을 제외하곤 모두 석박사급이었답니다. 이와 관련, 인사청문준비단은 “의과대학이 아닌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해서, 논문으로 지도교수인 박종태 교수의 추천으로 논문 작성에 참여한 것이다”이라며 절차상 부당함은 없었다고 밝혔답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를 졸업한 딸은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평가에서 학사성적(평균 93.7/100)은 모집 인원 33명 중 16위이며, 영어성적(TEPS 855점)은 11위, 서류평가는 28위를 차지했답니다.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점수 15위, 구술평가 19위로 최종 합산 점수가 33명 중 27위였답니다.


구술평가는 각기 문항이 다른 3개 고사실에서 각 3명의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는 식으로 진행됐던 것인데, 딸은 3고사실에서 위원 3명으로부터 모두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 의혹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