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4. 2. 24. 10:01

신사동호랑이 사망 이유 원인 저작권료 재산 본명 무한도전 가족

황망히 떠난 故 신사동호랑이…잔나비 최정훈-티아라 소연 등 추모 물결
- 2024. 2. 24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랑이(본명 이호양)에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4일 잔나비 최정훈은 개인 채널에 “작곡가 신사동호랑이형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는 추모 글을 작성했다. 최정훈은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준 형이었습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습니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신사동호랑이는 초창기 인디밴드로 활동했던 잔나비를 발굴해 1집 ‘로켓트’를 함께 제작했던 인연이 있다. 최정훈은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답니다.

이어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립니다. 존경 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주세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이 고마웠어요. 호랑이형! 그 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형이 해줬던 말들..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형! 나중에 봬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벌써 많이 있어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티아라 출신 소연도 23일 개인 채널 스토리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론칭한 트라이비는 신사동호랑이의 유지를 받들어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랑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랑이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답니다.

또한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1983년생인 신사동호랑이는 지난 2005년 자두 4집 앨범 ‘남과 여’를 작곡하며 데뷔했다. EXID ‘위아래’, ‘덜덜덜’,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리멤버’, 모모랜드 ‘뿜뿜’, 현아 ‘버블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앞서 23일 신사동호랑이는 작업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숨졌다. 본지는 신사동호랑이가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며칠 전 신사동호랑이가 한 작곡가 지인에게 10만원대 액수를 빌려갔는데, 유명 작곡가이자 저작권부자였던 신사동호랑이가 설마 그 돈이 없었을까 싶었다고 했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