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샬케 04에서 6개월 더 활약하게 된 이동경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약 2년 간 이어온 연애를 끝내고 결혼에 골인한답니다.
이동경은 15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새신랑'이라는 제목과 함께 "안녕하세요 이동경입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이동경은 "제가 이번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게 됐습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나를 믿고 힘든 길을 함께 걸어가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라며 행복한 미래를 그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동경의 여자친구 또한 개인 블로그에 연애 시절 동안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옛 기억을 되돌아봤다. 사진에는 이동경의 고향 대구에 방문한 모습, 이동경과 함께 셀카를 주고 받은 모습, 이동경 모교에 방문해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찍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 미드필더인 이동경은 지난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2 소속 샬케 04에 임대 됐다. 임대 후 2경기 만에 데뷔전을 치렀으나 훈련 중 발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습니다.
단 한 경기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샬케는 이동경의 재능을 높이 샀다. 샬케는 지난 10일 이동경과의 임대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크 크라머 샬케 감독은 "이동경은 매우 흥미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선수"라며 칭찬했고, 루펜 슈뢰더 단장 또한 "여전히 이동경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라며 신뢰를 보냈답니다.
이동경은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 다음 시즌 샬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팀의 색깔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답니다.
분데스리가2 1위를 차지한 샬케는 분데스리가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동경은 다시 한 번 독일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 독일 잔류에 결혼 발표까지 겹경사를 맞은 이동경은 인생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독일축구 2부리그 이동경 "로스토크에서 잘해서 월드컵 뛰겠다" = 2022. 9. 9
이달 초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한자 로스토크로 이적한 미드필더 이동경(25)이 새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11월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동경은 9일 로스토크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올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월드컵 예선 때는 계속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본선에도 뛴다는 보장이 없다"며 "한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본선에 나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이던 이동경은 올해 1월 샬케04로 이적했으나 발등 부상 등의 이유로 한 경기에만 출전했답니다.
이달 초 로스토크로 옮긴 이동경은 "샬케에서처럼 팀 동료 선수들이나 코치진이 좋아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샬케에 있을 때인 올해 3월 로스토크에 3-4로 졌는데 그때 이 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스토크에는 울산에서 함께 뛰었던 루카스 힌터제어(오스트리아)가 속해 있답니다.
이동경은 "울산에 있을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호흡이 잘 맞았고, 여기 와서도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힌터제어와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샬케에 있을 때 1주일에 한 번씩 독일어 수업을 들었는데 최근 이적하느라 수업을 많이 빼먹었다"며 "지금은 영어로 동료 선수들과 소통하지만, 독일어 실력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멕시코와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던 그는 당시 멕시코 언론이 자신을 리오넬 메시와 비교했다는 말에 "메시는 엄청난 선수기 때문에 제가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그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이고, 메시처럼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답니다.
자신의 장점을 공 소유와 압박을 뚫는 능력으로 설명한 이동경은 득점과 패스 등에서도 위협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고 어필했다.
그는 울산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경력을 두고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대단한 일"이라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10일 뒤셀도르프와 경기에서 로스토크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경은 "샬케에서 뛸 때 뒤셀도르프에 살았고, 제가 두 달 전에 결혼했는데 아내도 뒤셀도르프에 살고 있다"며 "지인들이 많이 보러 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고 다짐했답니다.